인지학(Anthroposophy)의 건축적인 대답

인지학에서의 건축학은 유기적 건축(organic architecture;생명건축) 그룹에 속한다.
그러나 이는 자연모방이 그 본질이 아니고 만들어진 유기체(생명체)의 설계가 그 목표이다.
자연의 형태와 유사한 점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힘과 같은 공통적인 조형력에 그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기적 건축(생명건축)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성장한다. 인지학에서의 건축은 이러한 설계원리를 정신적인 통찰의 토대 위에서 실현하는 것을 시도한다. 이러한 것을 통해서 하나의 전체성이 생겨나고 전체성은 개별적인 요소를 넘어서서 관계성과 영향들이 들어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의 많은 것들은 지성(intellect)으로서는 직접적으로 접근되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건축은 영혼에게 중재하고 있다. 이로서 건축은 시(詩;poetics)가 된다.


▶ 참고내용

에릭 멘델존(Erich Mendelsohn)의 표현주의와 루돌프 슈타이너의 신지학(神智學)

<요약>
아래에서는 건축가 에릭 멘델존의 작품과 철학자 루돌프 슈타이너의 신지학적 사고사이의 동시대의 기원출발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914년 루돌프 슈타이너와 그의 몇몇 신지학적 추종자들은 전체적인 조화 혹은 오이리트미(eurythmy)를 목표로 문학, 음악, 무용 그리고 조각에서 예술적인 작업을 행할 수 있는 공동체를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스위스 도르나흐의 언덕 위에 세워진 공동체 건물의 중심부는 대단히 조형적이고 색다른 회의장인 괴테아눔이다. 처음 세워진 괴테아눔은 1922년에 불타고, 보강된 콘크리트 대체 구조물이 1924년에 건축되기 시작하였다. 건축작품으로서, 첫번째와 두번째 괴테아눔 모두는 건축학적 예상에 대한 집착에 도전하려는 면에서 멘델존의 아인슈타인투름에 필적할 만하다. 그 규모 면에서는 괴테아눔의 크기와 종합예술면에서 비교가 안되지만 그 건물들은 공간이 조형적 표현 혹은 그 공간에 영감을 준 영혼의 도해(圖解)로 나타나도록 만들어졌다. 나선형의 거대한 두 건물은 인간의 신성한 지각을 통해 우주에 대한 이해를 확립하고 계발하고자 하는 신지학을 믿는 슈타이너의 신념에 대한 답으로 설계되었다. 고도의 기술을 통해 괴테아눔은 현실화되었고, 슈타이너의 추종자들은 실제로 건설에 참여하여, 슈타이너가 건물전체에 대한 구상을 할 때 각자가 지닌 재능을 제공하였다. 괴테아눔 형태의 구상에 있어 중요한 점은 그것이 과거 건축물에서 그 형태를 끌어낸 유기적 유사성의 결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실상 재해석된 고전적 형태를 이용하는 것은 첫번째 괴테아눔의 내부공간에서, 새로운 질서로 세워진 기둥들과 더불어, 현재의 언어와 그 언어의 조음(調音)의 개정해석(改訂解釋)이 조화를 이룬다는 멘델존의 의도와는 사뭇 거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멘델존과 마찬가지로 슈타이너도 건물의 크기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슈타이너와 비슷하게 멘델존은 영혼 속에 자리한 잠재의식 속의 창의력을 그려내는 한 방법으로 건축을 이용했다. 괴테아눔과 아인슈타인투름 모두의 경우에 있어서 외부는 표준승인을 벗어난 형태로 설계되고, 기능은 형태로 승화된다.(즉 형태 자체가 기능과 동일하다)
슈타이너와 멘델존 사이의 더 유사한 점은 화가인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찾아볼 수 있다. 멘델존과 슈타이너 두 사람 모두와 알고 지낸 칸딘스키는 특히 자신이 그린 어떤 그림 옆에 서서 그것을 보고 '형태만 있을 뿐 주제라고는 없는 그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사건 이후에 루돌프 슈타이너의 신지학적인 '영적(초자연적) 통찰력'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멘델존은 청기사파(Der Blaue Reiter: 칸딘스키와 뜻을 함께하는 화가들이 펴낸 미술연감형식의 출판물이자 그 화가들의 그룹을 칭하는 이름)와 칸딘스키와도 교류를 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그가 추상을 이끌어내는데 있어서 이런 '영적(초자연적) 방법'을 택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1910년, 멘델존은 새로운 문화적 신기원의 시작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설명했다. 그는 더 나아가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대한 신지학적 신념과 유사한, 이 시대에 다가올 '문화적 신기원'이라는 개념이 널리 보급될 것이라는 것에도 주목한다. 따라서 멘델존이 슈타이너의 추종자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의 생각, 더욱이 그의 '조형적' 노력의 산물들은 슈타이너의 그것들과 연관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칸딘스키와 멘델존은 분명히 슈타이너의 강연을 들은 이후에 그들의 작품 활동이 현저하게 바뀐 것을 보면 슈타이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아인슈타인투름(Einsteinturm)

괴테아눔 I
 


괴테아눔 I 전경



괴테아눔 II 현재모습
 


슈타이너 출판사



괴테아눔 II 내부계단
 


괴테아눔 II 내부계단



괴테아눔 II 모습
 


괴테아눔 II 공연장 내부



인간상 (미완성)
 


괴테아눔 II 내부



글라스하우스
 


오이트리미 하우스



오이트리미 하우스
 


둘덱하우스



보일러하우스
 


킬 발도르프학교